단일 차수 역대 최다 규모의 선발로 많은 수험생의 관심을 끈 순경 2차 공채시험의 원서접수가 마무리됐다.

경찰청은 일반공채 3,122명, 전의경특채 460명, 경행과특채 560명, 101단 120명 등 총 4,262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43,133명이 지원해 1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경쟁률은 △일반공채-남경 10.3대1(2,534명 선발, 26,151명 출원), 여경 16.2대1(588명 선발, 9,498명 출원) △전의경특채-8.6대1(460명, 3,958명) △경행과특채-4.1대1(560명, 2,278명) △101단-10.4대1(120명, 1,248명) 등이다.

일반공채의 경우 1차 시험(남경 23.2대1, 여경 27.6대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며 수험생들의 합격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일반 남경의 지역청별 경쟁률은 전북이 가장 높은 1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충남이 가장 낮은 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밖에 부산, 인천, 대전, 울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등이 10대1에도 못 미치는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여경은 광주가 가장 높은 27.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대구(20.9대1)와 전북(20.4대1)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충남이 가장 낮은 9.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와 동일한 인원을 선발하는 101단의 경쟁률은 지원자가 35.5% 감소해 경쟁률이 10.4대1까지 하락했다. 이는 일반공채에서 많은 선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예상대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부푼 가슴을 감추지 못했다.

한 경찰수험전문가는 “경쟁률이 낮아지면서 합격 가능성이 올라갔지만, 합격은 어디까지나 준비된 자의 몫”이라며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것에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신이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순경 2차 시험의 필기시험은 다음 주 토요일인 31일 치러진다. 응시표는 23일부터 원서접수사이트에서 출력할 수 있으며, 각 지방청 필기시험 장소는 오는 26일 원서접수사이트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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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