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채선발, 남자 10대 1ㆍ여자 16대 1


오는 31일 실시되는 2차 순경 채용시험의 경쟁률이 1차 시험에 비해 크게 낮아져 순경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총 4,262명을 선발할 예정인 2차 순경 채용시험에 43,133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발인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공채 선발예정인원은 총 3,122명으로 35,649명이 접수해 전체 경쟁률은 11.4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남자는 2,534명 모집에 26,151명이 접수했으며 여자는 588명 모집에 9,498명이 접수해 각각 10대 1과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자 일반공채의 지역별 경쟁률은 광주와 전북이 16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대구와 제주로 각각 13.2대 1과 13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으로 경쟁률은 7.3대 1이다.

그외 주요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 11.5대 1 △부산 9.3대 1 △인천 8대1 △대전 10대 1 △ 울산 8대 1 △경기 11대 1 등 전반적으로 1차 시험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여자 일반공채의 경쟁률도 크게 하락했다. 광주의 경쟁률이 27.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와 전북이 21대 1과 20.4대 1로 뒤를 이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곳은 충남으로 남자와 같은 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외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 18대 1 △부산 18대 1 △인천 15대 1 △대전 18.3대 1 △울산 15.5대1 △경기 1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발표된 2차시험의 선발인원이 당초 공고됐던 인원에 비해 2,000명 가까이 증원되면서 경쟁률의 하락은 예견됐던 바다.

2차시험 남자 일반공채는 광주와 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의 경쟁률이 지난 1차시험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의 14대 1 보다 낮다.

여자의 경우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 1차시험의 최저 경쟁률인 16.7대 1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경쟁률의 편차가 크게 완화된 것도 2차시험의 특징이다.

그간 순경시험의 경우 지역별 선발인원의 편차가 커 경쟁률도 큰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지역의 응시인원을 낮추기 위해 높은 경쟁률과 커트라인을 예상하는 글 등을 수험 사이트에 게시하기도 했다.

1차시험의 경우 남자 일반공채는 지역별로 최고 266.6대 1(광주)부터 최저 14대 1(경기)까지 큰 경쟁률 차이를 보였고 여자 일반공채도 최고 141.3대 1(대구), 최저 16.7대 1(경기)로 경쟁률 편차가 컸다.

반면 2차시험은 남자 일반공채의 경쟁률 차이는 최고 16대 1, 최저 7.3대 1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최고 27.3대 1, 최저 10대 1을 기록했다.

이는 1차시험의 증원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치중됐던 것에 반해 2차시험의 증원은 전국적인 규모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선발인원 증원으로 커진 수험생들의 합격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