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최종 20명을 모집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공무원 시험의 실기시험 합격자가 31명으로 결정됐다. 제주시경찰청은 지난 4~ 5일 양일에 걸친 실기시험에서 31명이 합격했음을 발표했다. 합격자는 남자 28명, 여자 3명이다. 이는 남자 30명, 여자 3명의 1차 필기시험 합격자 중 남자 2명만이 신체검사 및 실기시험에서 탈락한 것이다.
앞서 제주 필기시험에는 모두 256명이 지원하여 18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응시율은 83%. 신체검사는 공무원채용 신체검사서에 의거하여 진행되었고, 체력검사에는 100m달리기, 1000m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총 5가지 종목으로 이루어졌다.
평가기준은 남자의 경우, 100m는 17초 이상, 1,000m는 280초 이상, 윗몸 일으키기는 21개 이하, 좌우 악력 37kg 이하, 팔굽혀펴기 1분에 12개 이하는 1점으로 처리되어 불합격판정을 받았다.
여자의 경우, 100m는 21.6초 이상, 1,000m는 348초 이상, 윗몸 일으키기는 12개 이하, 좌우 악력 21kg 이하, 팔굽혀펴기 1분에 10개 이하가 1점이다. 남녀 모두 한 종목이라도 1점을 받을 경우 불합격 처리되었다.
이들 실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 10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제 2청사(구 북제주군청)에서 자치경찰관으로서의 적성을 검사하는 4차 적성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직무수행능력, 발전성 등을 검정하는 면접시험이 8월 2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31명 중 남은 과정을 모두 통과하는 단 20명만이 제주특별자치도경찰공무원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불합격률이 30%가 넘는 만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제주 경찰 관계자는 “2년만의 공개채용인 만큼 어느 때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응시생들을 평가하고 있다”며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