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 보류, 2014년 시험과목 개편
공무원저널(www.psnews.co.kr)은 2013년이 반환점을 찍은 이 때, 경찰 수험가를 뜨겁게 달군 상반기 이슈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경찰공무원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은 시험과목 개편 소식일 것이다.

이미 일반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의 시험과목이 올해부터 변경되면서, 경찰공무원 공채시험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은 예감한 일이었지만, 막상 시험과목 변경 소식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자 수험생들은 올해 안으로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먼저 전해진 소식은 2014년부터 영어시험을 대체할 것이라 예상했던 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 도입이 보류된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NEAT 시험이 시작 단계이고, 교육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NEAT의 도입을 보류하게 됐다”라며 “향후 교육여건이 개선되면 다시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순경 공채시험에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고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도입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내년 필기시험부터 필수 5과목(한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이 아닌 필수 2과목(한국사, 영어)과 선택 3과목(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중 선택)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아울러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을 위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올해부터 도입된 조정점수제도 신설될 예정이다.

이처럼 시험제도에 변화로 인해 혼란에 빠진 경찰수험생들이지만 채용 전망은 밝다. 올해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경찰공무원 증원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경찰공무원의 정원을 2만명 늘리겠다고 공약했으며, 치안을 중요시한다는 취지로 ‘행정안전부’의 명칭을 ‘안전행정부’로 변경하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올해 순경 1차 공채시험의 신규 채용규모는 352명(남경 150명, 여경 82명, 101단 120명)이었지만 2월 8일 발표된 시험계획 공고문에서는 1,452명(남경 1,030명, 여경 302명, 101단 12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오는 8월 2일 2차 시험의 공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2차 시험의 채용규모 증가도 내심 바라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2차 시험 공채 선발인원은 1,299명(남경 979명, 여경 200명, 101단 120명)이다.

지난달 1차 시험의 최종합격자가 모두 발표된 현재, 시험제도 변경과 채용규모 증가로 울고 웃었던 경찰수험생들은 이제 하반기 채용규모에 모든 이목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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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