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기획] 2015년 경찰공무원 일반 3차 필기시험이 지난 19일 치러졌다.

이번 3차 필기시험은 영어와 한국사가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선택과목에서는 형법과 경찰학개론의 무난한 난이도와 대조적으로 국어와 사회는 한자와 긴 지문 출제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였다.

한국사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으며 사료 제시형 문제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경찰학원 이운우 교수는 “정치사 문제가 70%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인것과 대조적으로 경제 사회, 문화사는 각각 15%에 그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평했다.

참고로 시대별 출제 비율은 고려시대까지의 문제가 50%를 차지했고 조선시대 30%, 근현대사는 20%를 기록했다.

이어 “자주 출제되지 않는 사료가 나왔다는 점과 단어 바꿔치기형 문제도 출제돼 꼼꼼한 학습을 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어 과목 역시 기존 시험의 틀 속에서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다.

출제 비율을 살펴보면 ▲어휘 6문제 ▲문법 6문제 ▲독해유형 8문제 등이었다.

남부경찰학원 정철호 교수는 “지난 2차 시험과 비교해 어휘 난이도는 대폭 낮아졌으며 문법 역시 지난 시험보다 쉬운 편”이라 평했다.

이와 반대로 독해는 지문 길이가 길어져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였다.

남부경찰학원 이동기 교수는 “지난 시험과 비교해 독해 지문이 길었고 일치불일치 유형이 다수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형법은 예년 시험과 유사한 출제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남부경찰학원 김현 교수는 “판례 중심의 출제였으며 기본적이고 평범한 법조문 관련 지문은 3문제였다”고 평했다.

이어 “총 6문제 출제된 박스형 지문이 모두 개수 선택형으로 수험생들이 시간 안배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부경찰학원 김종욱 교수는 “최신 중요판례가 정답 선택에 영향을 주는 지문으로 다수 출제돼 최신판례의 중요성을 실감케했다”고 말했다.

경찰학개론은 총론 11문제, 각론 9문제로 구성됐다.

남부경찰학원 공병인 교수는 “난이도는 평이했으며 법률 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나 자주 출제된 문제로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해왔다.

이번 시험에서 국어와 사회의 난이도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어는 한자 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며 사회는 박스형 문제에 지문이 길고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평이다.